목표
오늘은 웹사이트 검색엔진 최적화 (SEO)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형화된 템플릿을 사용하여 적용할 수 있는 SEO요소가 한정적인 웹사이트의 경우 어떤 식으로 최적화를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챌린지
평소와 같이 웹사이트의 SEO 진단 후 개선이 필요한 항목들 위주로 SEO 개선안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웹사이트에 Technical SEO를 적용 하는 과정에서 이슈가 발견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웹사이트들도 사용하는 방식이겠지만, 해당 웹사이트 역시 회사 소개, 서비스 소개, 상품 소개 등 비슷한 카테고리의 페이지들이 동일한 템플릿으로 구성되어 있는 형식의 웹사이트였습니다.
즉, 동일 템플릿을 사용하고 있는 페이지들은 SEO에 필요한 스크립트들을 각 페이지별로 적용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같은 템플릿을 사용하는 경우 디자인이 통일화 되어있어 시각적으로도 보기에 좋고, 공통적으로 사용될 컴포넌트들만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되기에 개발적으로도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 각 페이지 고유 컨텐츠를 검색엔진에 소개하기에는 한계점들이 있습니다.
당시 웹사이트도 예를 들어 A 상품 소개 페이지의 Title과 Description Tag를 수정하면,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하고 있는 B~E까지의 상품 소개 페이지들의 Title 과 Description Tag들도 동일하게 수정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검색엔진에서는 이미 중복된 컨텐츠로 인식되어 노출되지 않거나 아예 색인되지 않은 페이지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개념
각 페이지 고유의 SEO 스크립트들을 적용하기에는 모든 페이지에 수동으로 개발이 필요하였기에, 최대한 템플릿 기능을 활용한 영역들은 건드리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수동으로 개발하여 최적화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타협하였습니다.
즉, 자동으로 공통 적용되는 템플릿 기능 + 수동으로 개별 적용하는 업무 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컨설팅 하는 입장에서는 SEO 적용 효과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Best Case를 전달 드리게 되는데, 이와 같이 현재 웹사이트의 기획/구축 환경을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선에서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샘플/사례
동일 컨텐츠 구조를 기준으로 설계한 Meta Title & Description 중복 현상 해결
위의 A 상품 소개 페이지를 예시로 들자면, 기존에는 아래와 같이 거의 동일한 템플릿으로 구성된 T&D가 적용되어져 있었습니다.
BEFORE
이런 형식이었기 때문에 A~E 상품은 모두 동일하게 “상품 소개 – {{브랜드 이름}}” 이라는 Title을 가지게 되었고, 검색엔진은 모든 페이지들을 중복으로 인식하여 제대로 노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Title의 "상품 소개"라는 텍스트 앞에 수동으로 각 상품의 이름을 넣도록 개발하였으며, Description 은 첫번째와 두번째 문단 각각의 첫 문장을 가져오도록 수정하였습니다.
AFTER
각 페이지 고유의 Title & Description을 작성하여 적용하면 가장 Best였겠지만, 모든 페이지를 수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리소스 부족과 차후 관리 어려움 등의 사유로 힘들다고 하셔서 도달한 타협점이었습니다.
다행히 컨텐츠는 중요도에 따라 구조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적용이 가능하였습니다. 물론 실제 컨텐츠는 타겟 키워드에 기반하여 컨텐츠 최적화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
결론
사실 전달된 가이드의 적용 여부는 SEO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거의 항상 발생하는 충돌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최선의 SEO 효과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내용들을 모두 설명 드리고,
- 개발 및 퍼블리싱 환경에 따라 실제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을 파악한 뒤,
- 더 개선할 수 없는 차선책들이 없는지 찾아보고,
- 최종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기대할 수 있는 SEO 효과는 어느 정도 되는지 다시 잘 설명 드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위 프로젝트의 경우, 한계점들이 발견되긴 하였지만 차선책들을 찾아서 적용하자 자연검색 유입 트래픽 약 6% 증가와 유입 키워드 개수 약 19%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