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4 이벤트 매개변수 네이밍 컨벤션과 비즈니스 설계 전략: 지속 가능한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법

GA4 이벤트 매개변수 네이밍 컨벤션 설정을 위한 데이터 설계 가이드 이미지

GA4로 전환된 이후, 많은 마케터와 데이터 분석가들이 가장 먼저 직면하는 난관은 바로 ‘이벤트 설계’입니다. UA(Universal Analytics) 시절의 ‘카테고리-액션-라벨’이라는 정형화된 틀이 사라지고, 사용자 정의 매개변수(Custom Parameters)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자유도는 높아졌으나 그만큼 관리의 복잡성도 증폭되었습니다.

 

실무에서는 네이밍 규칙 없이 무분별하게 생성된 이벤트와 매개변수로 인해 데이터가 파편화되고, 정작 분석 시점에는 어떤 값을 활용해야 할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GA4의 핵심인 이벤트 매개변수 네이밍 컨벤션의 표준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기술적인 설계로 치환하는 실무 전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Part 1 – 이벤트 매개변수 네이밍의 핵심 개념과 중요성

GA4에서 매개변수(Parameter)는 이벤트의 맥락을 설명하는 부가 정보입니다. 단순히 ‘버튼 클릭’이라는 행위(Event)를 넘어, ‘어떤 페이지의’, ‘어떤 텍스트를 가진’, ‘어떤 컬러의’ 버튼인지 상세 정보를 담는 그릇입니다.

 

일관된 네이밍 컨벤션이 데이터 자산 가치를 결정합니다

실무에서 네이밍 컨벤션이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거버넌스 때문입니다. 대소문자를 구분하는 GA4의 특성상 item_id와 Item_ID는 서로 다른 매개변수로 인식됩니다. 이는 보고서에서 데이터가 분산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분석가가 데이터를 수동으로 합쳐야 하는 리소스를 낭비하게 만듭니다. 명확한 규칙은 협업 시 의사소통 비용을 줄이고 자동화된 대시보드 구축을 가능케 합니다.

 

예약된 이름과 제약 사항 준수

Google은 일부 매개변수 이름을 시스템 용도로 예약해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session_id, page_location 등은 사용자가 임의의 목적으로 재정의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매개변수 이름은 영문 소문자와 언더스코어(_)만 사용하는 snake_case가 표준입니다.

 

Part 2 – 실무 적용 가이드

Step 1: 비즈니스 질문을 데이터 항목으로 변환하기

설계의 시작은 도구가 아닌 ‘질문’이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이 있다면, 이를 위해 필요한 매개변수는 item_category가 됩니다.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이벤트 설계서’를 작성하여 각 이벤트별로 수집할 매개변수 목록과 데이터 타입을 사전에 정의하십시오.

 

Step 2: GTM(Google Tag Manager)을 활용한 매개변수 설정

설계가 완료되었다면 GTM에서 실제 태깅을 진행합니다.

  1. GTM 태그 구성: GA4 이벤트 태그를 선택합니다.
  2. 이벤트 이름 입력: 미리 정의한 네이밍(예: select_content)을 입력합니다.
  3. 이벤트 매개변수 행 추가: ‘행 추가’ 버튼을 눌러 매개변수 이름(content_type)과 값({{Click Text}} 등의 변수)을 매핑합니다.
  4. 주의사항: 매개변수 이름에 공백이나 특수문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검수합니다.

 

Step 3: 맞춤 측정기준(Custom Dimensions) 등록 및 검증

GTM에서 데이터를 보낸다고 해서 GA4 보고서에 바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1. GA4 접속: [관리] > [데이터 표시] > [맞춤 정의] 메뉴로 이동합니다.
  2. 맞춤 측정기준 만들기: GTM에서 설정한 매개변수 이름과 정확히 일치하게 이름을 입력하고 범위를 ‘이벤트’로 설정합니다.
  3.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보고서]나 [DebugView]를 통해 매개변수 값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FAQ – 이벤트 매개변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매개변수 이름에 대문자를 사용해도 되나요?

Google 공식 문서에 따르면 GA4는 대소문자를 구분합니다. click_id와 Click_ID는 다르게 처리되므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이름은 영문 소문자로 통일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Q2. 수집 중인 매개변수가 보고서에 안 보여요.

매개변수를 수집하더라도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표준 보고서에서 활용할 수 없습니다. [관리] 메뉴에서 해당 매개변수를 맞춤 측정기준으로 등록했는지 확인하세요.

 

Q3. 이미 수집된 매개변수 이름을 바꿀 수 있나요?

이미 수집된 과거 데이터의 이름은 소급 적용하여 수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초기 설계 단계에서의 컨벤션 확립이 매우 중요합니다.

 

Q4. 추천 이벤트(Recommended Events)의 매개변수를 꼭 써야 하나요?

네, 가급적 권장합니다. Google이 미리 정의한 매개변수(예: value, currency, items)를 사용하면 향후 업데이트되는 자동화 보고서나 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능을 활용하는 데 유리합니다.

 

결론

결국 데이터 분석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쌓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고 구조화된 데이터를 쌓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명확한 네이밍 컨벤션은 단순한 규칙을 넘어, 조직 전체가 데이터를 바라보는 공통의 언어를 확립하는 과정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 서비스의 이벤트 설계서를 점검하고, 표준화된 가이드를 구축하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기초를 다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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